취재

"게임 산업에 노조 필요할 것", 전 너티독 개발자는 왜 이런 말을?

심푸 (박해인) | 2023-01-20 16: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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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보호할 수 있는 노조가 필요할 것이다"

너티독에서 약 18년 동안 근무하고 퇴사한 브루스 스트렐리(Bruce Straley)가 LA 타임즈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게임 개발에 참여한 사람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거나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일은 노조형성 이유가 된다. 우리는 게임 산업에서 개발자를 보호할 수 있는 노조가 필요할 것"이라 밝혔다.

브루스 스트렐리는 너티독에서 닐 드럭만과 함께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공동 디렉터를 맡았다. 이외에 <언차티드> 시리즈 제작에도 참여했으며,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을 마지막으로 2017년에 너티독을 퇴사했다.

브루스 스트렐리가 노조 발언을 한 이유는 HBO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때문으로 추측된다. 드라마 오프닝 크레딧에서 닐 드럭만은 언급되지만, 브루스 스트렐리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LA 타임즈는 "크레딧 제외는 그가 게임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권리를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개발자 이름이 크레딧에서 빠지는 문제는 2023년 1월 초에도 제기됐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제작에 참여한 개발자들이 "1년 이상 근무한 사람도 엔딩 크레딧에서 제외됐다"라며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오프닝 크레딧. 닐 드럭만 이름만 확인된다. (출처: HBO Max)

 

브루스 스트렐리. 우측에 <더 라스트 오브 어스>와 <언차티드 4> 문구가 보인다. (출처: 와일드플라워 인터랙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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