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의 큰 결심 "큐브는 앞으로 메소로 산다"

<메이플스토리>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큐브' 아이템을 메소로 구매하도록 변경한다.

9일,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 강원기와 김창섭 게임 디렉터는 공식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와 같이 알렸다. 강원기 디렉터는 "너무나도 큰 실망감을 드린 만큼 작은 행동으로는 결코 신뢰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논의 끝에 게임의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는 것이 다시 한 번 믿어달라 말씀드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추후의 업데이트를 통해 <메이플스토리>는 확률형 강화 상품 '큐브'를 유료로 판매하지 않게 된다. 앞으로 잠재능력 재설정은 인 게임 재화인 '메소'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본 서버에 큰 변경이 진행되는 만큼 '리부트 월드'의 잠재능력 재설정과 메소 획득도 함께 변경된다. 일반 월드 같이 동일한 방식과 가격으로 잠재능력 재설정을 진행하게 되며, 메소 획득량 역시 같아진다. 이 조치가 적용되면 리부트 서버의 캐릭터 생성 제한 또한 해제될 예정이다.

해당 변경안으로 인해 게임 내 경제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플레이어가 매일 필드에서 획득할 수 있는 메소 총량에 제한이 생길 예정이다. 김창섭 디렉터는 "현재 필드 사냥에서의 메소 획득은 24시간 내내 제한 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작업장과 매크로에 취약한 상태"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창섭 디렉터는 앞으로 변화된 환경에 맞추어 필요한 개선 사항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생길 때마다 더욱 이용자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메이플스토리>가 준비 중인 내용에 대해서도 공개됐다.

1월 18일 예정된 정식 서버의 업데이트 이후 <메이플스토리> 개발진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별도의 테스트 월드를 선보이고, 피드백을 받아 정식 서버에 변경 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다. 김창섭 디렉터는 "최대한 빠르게 하겠다. 늦어도 2월까지는 반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