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초, 미국 서북부의 대표 도시 ‘시애틀’과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둔 ‘벨뷰(Bellevue)’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전에 들렀던 샌프란시스코가 유난히 쌀쌀했던 반면, 날씨가 안 좋기로 소문난 시애틀은 따사로운 햇볓으로 마치 캘리포니아의 도시 같았습니다.
개성 있는 아름다운 그래픽과 독특한 게임성의 TPS 액션 온라인게임 <자이겐틱>의 개발사 ‘모티가’ 본사에 취재를 간 것인데요, 취재는 모티가 직원분들의 많은 도움으로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취재 외에 자투리 시간은 출장을 간 우리끼리 모든 걸 해결해야 했죠.
처음 가본 곳이어서 여러 가지 신경 쓸 일이 많았습니다. 그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낯선 땅에서의 렌트카 운전이었죠. 절대 순탄하진 않았던 그 과정, 사진과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시애틀=디스이즈게임 홍민 기자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애틀로 이동할 때 탔던 알래스카 항공. '우린 시애틀가는데, 왜 알래스카 항공이지?' 궁금했는데, 알래스카 항공 본사가 시애틀에 있다는군요. 킁~

하늘에서 본 시애틀 부근 모습. 여름 날씨 답지 않게 춥고 바람 많이 불었던 샌프란시스코. 하지만 시애틀은 엄청나게 맑고 따뜻한 날씨로 우리를 반겨줬죠.

렌트카를 빌리자! 대중교통이 발달한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시애틀은 렌트카의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렌트카 업체만 모아 놓은 빌딩으로 10~15분 정도 셔틀을 타고 이동하니, 다양한 브랜드의 렌트카 업체들이 즐비했죠.

대기가 너무 길어 많은 시간을 소비. 렌트카를 빌리려는 사람도 많았지만, 아무 차종이나 괜찮은데 꼭 가능한 새 차를 주겠다는 '과잉친절'에 시간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그나마 HERTZ는 앉아서 기다리도록 소파라도 있어서 다행. 다른 곳은 길바닥에 철푸덕~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전용 창구.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시애틀에 있다는 것 누가 모를까봐 직원 전용 창구까지.

미국에서 처음 해보는 운전. 작년 일본 여행 때 발급해둔 국제운전면허증이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 나 이제 좌, 우측 다 운전해 본 남자야~ ㅎㅎ

렌트했던 쉐보레 차량. 현지에선 '쉐보레'보다 '쉐비'라는 애칭으로 주로 불리는 소형 차량을 운전했습니다. 스포츠카 '머스탱'으로 대표되는 연비보다 힘인 미국차의 특징도 경제난과 함께 호랑이 담배피던 옛날 이야기가 됐더군요. 차가 힘이 너무 딸려서 밟아도 안나가~ ㅠ.ㅠ

시애틀도 퇴근 때는 어김없이 교통체증. 옆 동네 벨뷰(Bellevue)에서 시애틀로 가는 길이 꽉 막혔습니다.안 그래도 시차때문에 졸린데 쏟아지는 잠을 참지 못하고 졸음운전 ㅎㅎ 네비는 GPS기기로 유명한 가민(Garmin)이었는데, 화면이 작아도 전혀 불편은 없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있는 시애틀. 사진은 본사 건물은 아니지만, '시애틀'뿐 아니라 옆 동네 '벨뷰'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CI가 붙은 건물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여행 시 호텔, 비행기, 렌트카 등의 예약을 도움 받을 수 있는 EXPEDIA도 시애틀에.

2박 3일간 머물렀던 호텔. 벨뷰 시내 중심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호텔은 마치 리조트 같은 분위기의 2층 건물이었습니다.
호텔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통로도 화사한 꽃들이 가득.

야외 수영장. 아쉽게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날벼락 같았던 주차 과태료 딱지! 시애틀 대학가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차료를 먼저 지불했습니다. 근데 다녀오니 주차 과태료 부과 안내 쪽지가 차에 꽂혀 있더군요! 으악~ 그래서 과태료 쪽지와 영수증을 함께 사진 찍어 업체에 보낸 후, 전화통화로 따져서 해결했습니다. 휴!
시애틀에서의 첫 렌트카 운전. 길이 익숙하지 않아 몇 번 죽 돌아가는 경우는 있었지만, 다행히 별다른 사고나 해프닝은 없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