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지스타 2024] 지스타 오는 카잔, '클리어' 하고 싶으면 어떻게?

사랑해요4 (김승주) | 2024-11-14 12:15:16

체험 시간 안에 <카잔>을 클리어하고 싶다면?


전 세계 게임쇼를 돌고 돈 넥슨의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드디어 지스타 2024에서 국내 게이머들을 상대로 시연된다. 이미 테크니컬 테스트를 통해 국내 게이머도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행사 현장에 찾아온 모든 관람객들을 상대로 체험이 제공되는 일반 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스타 2024에서 체험할 수 있는 <카잔> 빌드는 이전 게임스컴이나 도쿄게임쇼에서 체험할 수 있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TIG는 이전에도 게임스컴 2024 현장에서 <카잔>을 플레이하고 소감을 공유했던 만큼, 이번에는 체험기보다는 지스타에 참여할 관람객들에게 조금의 팁과 공략을 제공하고자 한다. 짧은 시연 시간 동안 개발진이 마련해 놓은 것들을 모두 클리어하고 시연장을 떠나는 것은 게이머로써 늘 품고 있을 행복한 상상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게임에 대한 시스템을 설명하는 것보다, 공략을 하는 것이 게임이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하기 좋기도 하다.


지스타 2024 <카잔>의 시연 빌드에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는 총 두 가지다. 이전에도 공개됐던 게임 초반부 '설산' 지역을 진행하며 차근차근 게임의 기초 매커니즘을 경험할 수 있는 스토리 파트와 게임 중반부 충분한 능력이 해금된 상태로 <카잔>의 액션을 체험할 수 있는 보스전 두 종류다.


게임 체험을 위해 개막 직후 수많은 관람객이 모인 <카잔> 부스


# 기존의 소울라이크 즐기듯이 체험하면 되는 '설산'


체험 버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스토리 파트는 게임 초반부 일종의 튜토리얼격 지역인 '설산'을 탐험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맵을 탐험하며 아이템을 얻고, 중반 보스를 격파하고, 설산 지역 최종 보스를 처치하면 끝나는 구조다. 이전에 공개된 15분 공식 게임플레이 동영상의 구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셈이다.


초반 지역인 만큼 게임의 모든 시스템이 개방되어 있지는 않으며, 차근차근 조작을 알려주기에 스토리 모드는 일반적인 소울라이크 게임을 플레이하듯이 한다면 손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카잔>이 유명 게임 <세키로>처럼 받아치기가 중요한 게임이란 점이다.


패드 기준 L1 버튼을 누르면 막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적의 공격이 닿기 전에 막기를 사용하면 스태미나 소모 없이 공격을 받아칠 수 있고, 적의 그로기 게이지를 감소시켜 끝내는 강력한 잡기 공격을 사용하는 소울라이크 게임을 많이 해봤다면 익숙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정확히 적의 공격을 받아쳤는지에 대한 유무는, 공격을 받아쳤을 때 빨간색 이펙트가 나오는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 대신 스태미나가 전부 소모되면 주인공이 오히려 그로기 상태에 빠지기에, 적절히 적의 공격을 받아치고 무리하게 반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스토리 파트는 <카잔>이 어떤 전투 시스템을 베이스로 삼고 있는지, 어떤 전투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는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 '공략'을 통해 <카잔> 엿보기

체험판의 보스전은 스킬과 여러 능력을 활용해야 하기에 아무리 소울라이크에 익숙한 플레이어라도, 처음 해 보는 게임의 컨트롤을 완벽히 익히고 보스의 공략을 파훼하기란 쉽지 않다. 여러 스킬이 해금되어 있기에 본격적인 <카잔>의 액션을 느끼기 위해서는 보스전을 체험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지스타 2024 현장에서 <카잔> 시연 버전 보스를 모두 클리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을 관람객을 위해 일부 팁을 공유한다. 체험판에서 플레이해볼 수 있는 두 보스는 이전에 '신규 무기 게임플레이' 동영상을 통해 공개돼 있기 때문에 확인하는 것도 좋다. 짧은 시간이 한정된 시연 상 제대로 공략한 보스는 '볼바이노'기에 여기에 대한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보스전 직전에 조작법과 스킬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허수아비가 있으니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보스전에서는 주인공의 여러 능력이 해금되어 있다. 


Xbox 패드 기준 LT를 누르면 투창을 던질 수 있으며, 가드 버튼을 누른 후 적의 공격을 받아치는 패링 스킬로 파생할 수 있다. RB 버튼을 누르면 공격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데, 오른쪽의 스킬은 스태미나를 다량으로 소모할 수 있는 대신 연속으로 공격하는 스킬, 위의 스킬은 빠르게 접근하는 돌진 기술, 오른쪽의 스킬은 비스듬히 적에게 돌진해 공격하는 기술이다. 


첫 번째 보스인 볼바이노는, 화상 상태 이상을 극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패턴 자체는 천천히 들어오기 때문에 어렵지 않으나 첫 번째 경직을 당한 이후에는 오른손의 쇠뿔에 화염을 머금고 싸우는데, 쇠뿔을 휘두를 때는 정확히 공격을 받아치더라도 화상 상태 이상이 누적된다. 따라서 소모품에 할당되어 있는 '불 정화약'을 패드 기준 십자키 아래를 눌러 사용해 줄 필요가 있다.


패턴은 여러 가지로 나뉘지만, 볼바이노가 손에 들고 있는 망치를 통해 내려 찍는 공격을 유도하면 편하다. 타이밍이 정직하기에 누구나 쉽게 패링할 수 있다. 


볼바이노와의 전투


처음 조우했을 시 볼바이노의 연속 공격은 양 손에 쥔 망치와 쇠뿔로 각각 공격한 후 마지막에 힘을 모아 양 손으로 내려찍는 공격과, 망치를 두 번 내려찍는 공격으로 나뉘는데, 두 패턴 모두 정직하지만 후자의 패턴은 망치를 두 번 튕겨내면 잠깐의 경직 상태에 빠지고 다른 공격 모션이 나올 때까지 무방비 상태가 되기에 '꿀 패턴'이다.


조심해야 할 것은 여기에 섞여 들어오는 몇 가지 패턴이다. 소리를 지른 후 이전과는 박수를 치듯이 빠르게 공격하는 패턴과, 돌진한 후 막아낼 수 없는 쇠말뚝 내려찍기 공격을 하는 경우, 땅에 쇠말뚝을 꽃고 망치로 내려찍는 경우다. 파훼하기 쉬운 위의 연격 패턴만 노리고 있을 플레이어의 허를 찌르기 위해 더해진 변칙 패턴인데, 머리 속으로 다른 패턴이 올 수 있다고 미리 생각하고 있으면 회피는 어렵지 않다.


그로기 게이지를 모두 소모시키고 첫 경직 상태에 빠진 이후에는 새로운 패턴이 나온다. 경직에서 회복한 직후 볼바이노는 맵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주인공에게 강력한 점프 공격을 가하는데, 이 때는 가드에서 파생되는 패링 공격을 통해 받아쳐야 한다. 타이밍 자체는 어렵지 않다. 이후 연속으로 다른 박자로 공격해 오는 새로운 패턴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으니 미리 알아두면 좋다.


마지막으로, 볼바이노는 체력이 죽기 직전까지 떨어지면 자신의 주위에 화염 장판을 만들거나, 맵 전체를 화염으로 불태우는 패턴을 사용하니 주의해야 한다. 패링을 통해 볼바이노가 주변에 화염 장판을 만드는 패턴을 막지 못했을 경우에는 체력이 빠르게 감소하니, 빠르게 효과를 받는 지역을 벗어나 주는 것이 좋다. 보스전이 '복층 구조'라는 점을 활용해 사다리를 타고 지역에서 빠르게 벗어나거나, 보스를 탈진시켜 패턴을 파훼하는 방법이 유효하다.


만약 볼바이노 보스전이 어렵다면 인간형 보스인 '랑거스' 부터 상대해 보는 것도 좋다. 랑거스는 볼바이노에 비해 공격 속도가 느리기에 공격을 받아치기가 비교적 쉽다.


체력이 절반 정도로 소모되면 볼바이노는 2층으로 도망갔다 점프해 내려찍는 공격을 한다.



# 확실한 지향점 가진 액션, 2025년 초를 기대하라

이처럼 지스타 2024 시연 빌드에서 알 수 있듯이 <카잔>은 확실한 지향점을 가진 액션 게임이다. 이미 게임스컴 2024과 도쿄게임쇼 2024에서의 시연, 테크니컬 베타 테스트를 체험한 수많은 테스터들의 후기로 증명되어 있기도 하다.


소울라이크 장르의 기본적인 공방합 속에, <던파> IP를 활용한 게임 다운 여러 화려한 공격 스킬, 보스 패턴 파악 및 패턴 파훼가 <카잔>이 목표하는 재미라 할 수 있다. <카잔>은 2025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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