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작전 회의? 레인 배치? 아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시작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이다. <도타2>에서는 게임 내 상점에서 추천 아이템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선택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알려주는 것을 따라 하는 것보다는 ‘이 아이템을 왜 사는가?’, ‘어떻게 활용하는가?’ 등의 정보를 파악해 두는 편이 실력 향상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도타2>에서 주로 선택되는 시작 아이템의 종류와 그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자.
◈ 무력의 장갑 / 민첩의 신발 / 지능의 망토 (150 GOLD)
무력의 장갑- 능력: 힘 +3
민첩의 신발- 능력: 민첩 +3
지능의 망토
- 능력: 지능 +3
힘/민첩/지능 중 한 가지를 3씩 높여주는 아이템으로, 주로 자신의 영웅에게 맞는 속성을 선택해 1~2개씩 구매한다.
- 무력의 장갑: 힘을 3만큼 높여주는 아이템. 주로 힘 영웅들이 시작 아이템으로 많이 구매하지만, 생명력이 낮은 일부 지능 영웅이 구매하기도 한다. 또한, 상위 조합 아이템인 전투의 팔찌가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좋기에 서포터 영웅들도 많이 구매하는 편이다.
- 민첩의 신발: 민첩 캐리 영웅들이 막타를 치기 위해 시작 아이템으로 2개씩 구매한다. 이후 근접 민첩 영웅은 보조 상점에서 튼튼한 방패를 구매해 가난한 자의 방패를 완성하고, 원거리 민첩 영웅은 망령의 고리로 업그레이드한다.
다만, 망령의 고리 상위 아이템인 아퀼라의 반지는 스킬 의존도가 높은 ‘모플링’ 같은 영웅이 아니면 효율이 낮은 탓에, 일반적으로는 망령의 고리까지만 업그레이드해서 사용한다.
- 지능의 망토: 지능 캐리 영웅들이 주로 구매하며, 가끔 힘 영웅들이 부족한 마나를 충당하기 위해 구매하기도 한다. 보통 공허 부적까지만 업그레이드 하며, 공허 부적의 상위 아이템인 다곤은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낮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 원거리 민첩 캐리 영웅의 기본 세팅. 민첩의 신발과 쇳가지를 2개씩 구매한다.
◈ 쇳가지 (53 GOLD)
쇳가지- 능력: 모든 능력치 +1
저렴한 가격으로 모든 능력치를 1씩 높여주는 최고의 가성비 아이템. 게임 시작 시, 다른 아이템을 사고 남은 돈은 모두 쇳가지를 구매한다. 주로 골드가 부족한 서포터들이 구매하며, 민첩 영웅이 민첩의 신발 2개를 구매했을 경우, 막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쇳가지 2개를 추가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대충 쓰다가 상점에 팔아버려도 충분히 제값을 하는 아이템이다. 그러나 마법 막대를 구매했다면 쇳가지 3개를 모아 마법 지팡이로 업그레이드하는 편이 효과적이며, 서포터 영웅은 필수 아이템 메칸즘을 완성하기 위해서도 쇳가지 2개가 필요하니 남겨두도록 하자.
▲ 서포터 영웅은 짐꾼과 회복 아이템을 구매하고, 능력치 아이템은 쇳가지를 주로 사용한다.
◈ 마법 막대 (200 GOLD)
마법 막대- 효과: 주변에서 적이 기술을 사용한 만큼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최대 10회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을 사용하면 저장된 충전 횟수에 따라 생멸력과 마나를 회복합니다.
- 충전당 회복량: 15
상대 진영에 ‘가시 멧돼지’, ‘그림자 악마’, ‘박쥐 기수’ 등 스킬을 자주 사용하는 영웅이 있다면 시작 아이템으로 구매하자. 마법 막대 에너지가 금방 충전돼 레인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중/후반까지도 사용되는 아이템인 만큼, 마법 지팡이로 업그레이드해두는 편을 권장한다.
◈ 벌목 도끼 (225 GOLD)
벌목 도끼- 효과: 근접 영웅은 32%, 원거리 영웅은 12%만큼 비영웅 유닛에게 추가 피해를 입힙니다.
- 사용 효과: 지정한 나무를 베어 넘기거나 와드에 100의 피해를 줍니다.
근접 캐리 영웅이 막타를 위해 구매하는 아이템. 정글러 영웅이 좀 더 수월한 정글링을 위해 구매하기도 한다. 상위 아이템이 없는 탓에 막타에 익숙한 유저들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지만, 아직 막타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에게는 최고의 효율을 보여준다. 막타를 잘 못 먹겠다면 꼭 구매하자.
보조 상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므로 정글러가 아니라면 굳이 시작 아이템으로 선택할 필요는 없다.
◈ 튼튼한 방패 (250 GOLD)
튼튼한 방패- 효과: 60% 확률로 근접 영웅은 20, 원거리 영웅은 10의 피해를 방어합니다.
벌목 도끼와 마찬가지로 근접 캐리 영웅이나 정글러 영웅이 구매하는 아이템. 레인전에서 상대의 견제가 심할 경우 높은 효율을 발휘한다. 정글러 영웅도 체력 관리를 위해 종종 구매하는 편. 보조 상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므로 굳이 시작 아이템으로 선택할 필요는 없다.
민첩 근접 캐리형 영웅이라면 시작 아이템으로 민첩의 신발 2개를 구매한 후, 보조 상점에서 튼튼한 방패를 구매해 가난한 자의 방패를 빠르게 완성하자. 또 다른 상위 아이템인 선봉 방패는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높은 방어 아이템으로, 탱커나 이니시에이터형 영웅이라면 최대한 빠르게 완성하는 것이 좋다.
▲ 벌목 도끼와 튼튼한 방패는 보조 상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 수호의 반지 (175 GOLD)
수호의 반지- 효과: 방어력 +3
수호의 반지 단독으로는 큰 효과가 없으며, 서포터 영웅이 바실리우스의 반지를 빨리 완성하기 위해 구매한다. 보조 상점에서 ‘현자의 가면’까지 구매하면 바실리우스의 반지를 완성할 수 있다.
바실리우스의 반지에는 ‘+2 방어력’과 ‘0.65 마나 재생’ 오라 효과가 있어 마나 관리가 어려운 힘 영웅이나 민첩 영웅에게 큰 도움이 된다. 가격 대 성능 비가 매우 높은 아이템인만큼 서포터 영웅 대부분이 구매하며, 스킬 의존도가 높은 영웅이 구매하기도 한다.
▲ 수호의 반지는 바실리우스의 반지를 최대한 빨리 완성하기 위해 구매한다.
◈ 목담과 (90 GOLD) / 치유 물약 (100 GOLD)
목담과
- 효과: 나무의 기운을 흡수하여 16초 동안 115의 생명력을 회복합니다. 3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유 물약- 효과: 10초 동안 400의 생명력을 회복합니다. 사용자가 공격을 받으면 효과가 사라집니다.
모든 영웅에게 필수라 할 수 있는 생명력 회복 아이템. 두 아이템을 각각 1개씩, 혹은 목담과 2개와 치유 물약 1개를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목담과: 1개를 구매하면 총 3번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템 사용 후 근처의 나무를 클릭하면 나무의 기운을 흡수해 서서히 생명력을 회복한다. 생명력 회복뿐만 아니라 나무를 제거하는 용도로도 활용하며, 치유 물약과는 달리 적에게 공격받아도 회복 효과가 사라지지 않기에 범용성이 더 높다.
- 치유 물약: 아이템 사용 후 치유할 대상을 클릭하면 효과가 적용된다. 자신뿐만 아니라 아군에게도 써줄 수 있는 셈. 빠른 속도로 생명력을 회복하며 회복량도 목담과보다 높지만, 적에게 공격받으면 회복 효과가 제거된다는 단점이 있다.
◈ 동물 짐꾼 (150 GOLD) / 비행 짐꾼 (220 GOLD)
동물 짐꾼
- 설명: 기지를 오가며 아이템을 전달하는 동물입니다.
비행 짐꾼- 설명: 기지를 오가며 아이템을 전달하는 재빠른 비행 동물입니다. 동물 짐꾼이 필요합니다.
<도타2>의 필수 아이템. 서포터 영웅이라면 시작 아이템으로 반드시 동물 짐꾼을 구매해야 한다. 비행 짐꾼은 동물 짐꾼을 업그레이드하는 아이템으로, 이동 속도가 빨라지고 비행이 가능해지며 가속 스킬도 추가된다.
참고로 비행 짐꾼은 본진 상점에서만 판매하지만, 굳이 본진까지 돌아가지 않더라도 비행 짐꾼을 구매하면 바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 짐꾼이 죽으면 적 영웅 전체에 175골드가 지급되므로 관리에 주의할 것. 동물 짐꾼은 생존력이 매우 낮으므로 최대한 빨리 비행 짐꾼으로 업그레이드하자.
짐꾼을 이용해 빈 물병을 채울 수도 있지만, 빈 물병을 가진 짐꾼은 이동 속도가 30% 감소한다는 점을 알아두자.
▲ 비행 짐꾼으로 업그레이드 할 때는 본진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