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된 만화책을 한 장씩 아껴보며 다음 권을 기다리는 것이 유행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20대 중반인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만화 대여점이 대호황을 누렸죠. '보물섬'같은 만화 월간지를 빠짐없이 사보기도 했고요(저는 순정만화를 좋아해서 '윙크'를 매달 손꼽아 기다렸었죠. ^^).
컴퓨터와 인터넷이 일상이 되면서 만화도 상당수가 종이에서 웹으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2010년 이후 국민 다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이른바 '웹툰의 전성시대'가 도래했죠. 그에 따라 요즘 유명한 웹툰 작가들은 마치 연예인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기도 합니다.
TIG에도 웹툰을 연재하는 작가가 있습니다.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체와 재치있는 대사, 깨알 같은 패러디로 많은 게이머의 사랑을 받는 카툰 작가 '원사운드'입니다. 요즘은 '텍사스 홀덤'을 통해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TIG에서 '원사운드에게 물어보자!' 이벤트를 통해 TIG 가족들이 궁금한 점을 원사운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세이야
아닙니다. ^^; 저와는 다른 작가분입니다.
※ '얼음꿀차'라는 카툰 작가 디시인사이드 카툰 연재 갤러리에 '토끼 시리즈'를 연재했다. 화풍이 원사운드의 것과 닮아 '얼음꿀차는 사실 원사운드입니다'는 글이 유저들 사이에서 꾸준히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요즘엔 <리그오브레전드>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거울전쟁> <DayZ> <모두의 마블>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을 꼽자면 항상 세가새턴용 <Nights into Dreams>를 추천합니다. 최근에 HD 리메이크가 나왔으니, 한번 즐겨보세요.
원사운드 카툰에서 깨알같이 등장하는 LOL 패러디.
꼭 하나만 고르라면 개인적인 이유로 우라사와 나오키의 <Happy!>를 고르겠습니다.
일본의 유명 만화가 우라나와 나오키의 <Happy!>.
우리나라 방송사에서 판권 계약 후 소재만 바꿔 드라마로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2등신 그림체에 영향을 받은 작가는 없고요. 극화는 <굿모닝 티처>의 서영웅 작가에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원사운드 카툰에서 서영웅 작가를 연상하셨다면? 정확히 판단하신 겁니다.
만화 소재를 찾는 것과 평소 생활하는 것, 둘 중 한 가지만 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평소 생활을 할 때도 만화 소재를 찾고 있고, 만화 소재를 찾는 것이 평소 생활이기도 하죠.
연재 초창기엔 이런 만화도 있었죠.
<텍사스 홀덤> 같은 경우는 결말까지 짜둔 스토리가 이미 있습니다.
디테일한 부분만 그때 그때 생각해서 그리고 있죠.
작업할 땐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립니다.
<텍사스 홀덤>은 책상 앞에서 매일 8시간씩 꼬박 일주일 작업해야 한 회가 나옵니다.
텍사스 홀덤은 하루 8시간씩 일주일을 작업해야 할 정도라고 하네요.
연재가 지연된다고 너무 서운해하지 말기!
평소 직장을 다니거나 다른 일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만화 연재를 정기적으로 하기 어렵습니다.
주간 연재를 해서 생활이 될 정도의 원고료가 나오면 성실하게 연재할지도 모르겠네요. ^^;
그릴지 말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메모장에 'DayZ', 'TV 외부입력에 관한 만화', '텍사스 홀덤 2부', '외국인과의 연애물' 등이 적혀 있습니다.
원래 2011년 여름에 1화 절반을 그렸다가 내용이 너무 길고 재미가 없어서 버린 만화였습니다.
올해 누가 보고 재미있다고 해줘서 그리기 시작했고, 중간에 광고가 붙으면서 좀 더 길어졌네요.
내용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모티브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너무 많아서 일일이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로요. 당연히 100% 상상만으로 그리지는 않았습니다.
잘은 못 칩니다. 현금으로는 4배까지 벌어서 써 본 적 있습니다. ^^;
텍사스 홀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실존 인물을 모델로 삼은 것이 많습니다. 직접 알려드리는 것보다 한 번 찾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10화와 11화 사이에 있었던 일을 비롯해 만화에 등장하는 모든 의문의 답은 끝까지 보시면 다 나옵니다. ^^
클라이맥스(?)에서 끝나버린 10화. 수많은 독자의 공분을 샀죠.
20~24화 분량 정도로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이제 절반 정도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