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시가총액 미달로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Korea 지수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한국 시간으로 5월 14일, 모건스탠리는 MSCI Korea의 종목 리뷰를 진행한다. 이들은 4월 16일부터 30일까지 10거래일간 무작위의 하루를 골라 포함된 종목의 적합성을 살피는데, 엔씨소프트가 시가총액 미달로 해당 지수에서 편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3조 692억 원으로 신흥국 GMSR(글로벌 최소 시가총액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조민규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가총액 Cutoff가 신흥국 GMSR(글로벌 최소 시가총액 기준) 절반인 4.18조원으로 조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기업 수 감소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시가액 최하위인 엔씨소프트가 편출될 전망"이라고 보고했다. 하나증권 이경수 퀀트도 "엔씨소프트의 편출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MSCI Korea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접근할 때 참고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다. 다수의 펀드들이 이 지수를 바탕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MSCI Korea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자동차, 셀트리온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지수에 엔씨소프트가 편출된다는 것은 엔씨소프트에게 치명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