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실수!"로 1주일 먼저 출시했는데, 평가 긍정적인 스팀게임

실수로 일찍 출시됐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다?

지난 17일, 북미 개발사 슬립게이트 아이언워크(Slipgate Ironworks)가 개발해 스팀에 정식 출시된 RTS 장르 게임 <템페스트 라이징>이 2천여 개의 유저 평가를 통해 '매우 긍정적' 등급을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다만,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템페스트 라이징>은 본래 4월 24일 정식 출시 예정이었다.

최근 많은 게임이 판매를 촉진하고자 특정한 상위 에디션을 구매할 경우 정식 출시일 1주일 전부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조기 플레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템페스트 라이징> 역시 본편보다 1만 1천 원 비싸게 판매되는 디럭스 에디션 구매자를 대상으로 조기 플레이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었다.

문제는 조기 플레이가 시작하는 17일, 모든 에디션의 예약 구매자가 게임이 플레이가 가능해지는 문제가 생겼다. 자세한 정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개발사 측의 실수 혹은 시스템 상 오류로 추정된다.

개발진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히 대응했지만, 가장 원활한 해결책은 게임을 모든 플레이어에게 공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출시를 1주일 앞당긴다는 선택을 했다. 조기 플레이 가능을 누리지 못한 디럭스 에디션 구매자를 대상으로는 별도의 보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사전 구매 보상은 여전히 이전 정식 출시일이었던 24일까지 게임 구매 시 지급한다.

이런 과정 속 출시된 <템페스트 라이징>은 출시 후 호평을 받고 있다.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나 과거 <레드 얼럿> 시리즈과 같은 클래식 RTS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이 게임은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메타크리틱에서는 21일 기준 16개의 평론가 리뷰를 통해 80점을 유지하고 있다. 개발진은 "출시 후 24시간 동안 받은 커뮤니티의 반응이 정말 놀랍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