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게임스컴 2024] 세계 시장에 도전장 던진 한국 인디를 만나다 (上)

우티 (김재석) | 2024-08-22 21: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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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네오플), 크래프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등등... 2024년 게임스컴의 한국 게임은 역대 최다 수준으로 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인디게임 개발사들 또한 이번 게임스컴에 대거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의 한국공동관뿐 아니라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경기도관이 추가됐다. 


이뿐 아니라 게임스컴의 인디게임 전시장인 '인디 아레나'와 '홈 오브 인디'에도 국산 인디게임이 여럿 전시되고 있었다. /독일 쾰른= 디스이즈게임 김재석 기자




지난 BIC에서 2관왕을 차지한 픽셀 퍼즐 어드벤처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게임스컴 인디 아레나에서도 인기리에 전시 중이다. 게임은 지구 종말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스토리와 2D 횡스크롤 액션의 묘미, 픽셀아트 그래픽 연출 등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1인 개발자 김진호 지노게임즈 대표 대신 퍼블리셔 네오위즈의 직원들이 쾰른메쎄 현장에서 관람객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서울'이라는 이름이 눈에 띄고 있다"며 게임이 전시 중인 인디게임 중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BIC 2관왕의 영예를 안은 뒤 독일 게임스컴 인디아레나에서 전시 중인 <안녕서울: 이태원편>


브릿지뮤직은 여성 개발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게임개발사다. 피아니스트 출신의 강보영 대표는 각형(角形)의 리듬 노트에서 2박자, 3박자 마디를 채우는 리듬게임 <28>을 출품했다. 고등학생 때 음악을 즐겼던 친구들이 다시 음악을 시작한다는 콘셉트의 게임으로 이들의 이야기 또한 게임 중 함께 즐길 수 있다. 게임에 쓰이는 모든 음악은 브릿지뮤직이 직접 작곡한 것이었다.


강 대표는 "<28>의 다섯 캐릭터는 회사 멤버들을 모델링한 것"이라며 "28세가 되어 음악을 하기 위해 재회한 이야기는 우리들(브릿지뮤직)의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리듬게임 <28>은 내년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 출시를 희망하고 있다. <28>은 현재 다수의 퍼블리셔로부터 게임 유통에 대한 제안을 받은 상태다.


여성 개발자들이 개발 중인 리듬게임 <28>

횡스크롤 검술 액션게임 <데블 위딘 삿갓> 또한 자리를 빛내고 있다. 게임은 주군을 잃고 배신당한 호위무사 ‘김립’이 악귀화된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악의 주축들과 벌이는 사투를 그리고 있다. 게임은 스팀에서 얼리 억세스를 진행 중이며 오는 4분기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개발사 뉴코어게임즈는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이 게임으로 '인디게임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게임스컴 인디아레나와 홈 오브 인디에는 최소 7종 이상의 한국게임이 전 세계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앞서 언급한 게임 외에도 소울라이크 <베다>(V.E.D.A), 턴제 전략게임 <사우스 폴 비밥>, 1인칭 어드벤처 <백룸 컴퍼니>, 호러게임 <더 코마 2B: 카타콤> 등의 인디게임이 쾰른메세에서 시연되고 있다. 


횡스크롤 검술 액션게임 <데블 위딘 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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