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지스타 2024] 사우디아라비아, 세계 최고의 게임 도시를 꿈꾼다

우티 (김재석) | 2024-11-16 03:19:20

지스타 제2전시장에는 생소한 부스가 있다. <아키텍트>와 스팀의 인디게임 부스, 지스타 특설 스테이지 이외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부스가 홀로 서있다. 어딘가 모르게 지스타스럽지 않은 부스는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래서 기자는 키디야 게이밍을 만나기 위해 하루 종일 제2전시장에 머물렀다.


키디야(Qiddiya)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45km 지점에 위치한 신도시로 F1 경기장, 놀이공원 '식스 플래그', 드래곤볼 테마파크 등이 건설 중이다. 이 도시는 모든 공간을 게임을 콘셉트로 삼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경기장 또한 건설될 계획이다. 게이머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는 것으로 키디야는 연간 1,000만 명 방문객을 목표로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키디야 게이밍은 "IRL 게이밍 투어"를 진행 중이다.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그리고 지스타 등을 순회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게이밍 신도시를 알리는 한편, 그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e스포츠 대회 등을 홍보하고, 키디야 도시를 콘셉트로 한 FPS <아웃포스트 오메가>를 시연하고 있다. 한국을 찾은 키디야 게이밍은 이미 더보이즈, 쵸단(QWER),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등을 초청해 해당 게임을 시연했으며, 16일에는 아이브의 장원영, 17일에는 제로베이스원이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15일, 키디야 게이밍 부스에서 키디야의 관계자들과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부스에 대한 소개를 들은 뒤, 인터뷰를 나눴다. 장원영은 16일 오후 3시 경, 제로베이스원은 17일 오전 11시 경에 만날 수 있다.





Q. 디스이즈게임: 키디야 게이밍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키디야 게이밍: 키디야 시티는 세계에서 첫 번째로 오직 게이밍을 위해 건설되는 도시다. 게임과 이스포츠, 그리고 엔터테인먼트를 주제로 플레이 가능한 공간들로 도시가 가득 채워질 계획이다. 도시의 e스포츠 지구에는 4곳의 플레이 가능한 공간이 있다. 그 중 하나를 이번에 지스타에서 소프트 론칭을 한 것이다. 지금 시연 중인 <아웃포스트 오메가>는 IRL(In Real Life) FPS로 키디야를 배경으로 한 AR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 것을 지스타 데모 버전으로 마련한 것이다.



Q., 이번에 지스타에 참가한 이유는?


A. 키디야에게 한국 마켓은 대단히 중요하다.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다. 공고한 e스포츠 커뮤니티가 있으며, 우리는 키디야 게이밍이라는 이름으로 그 모험에 함께하기를 원하고 있다. 현재 발표된 사우디아라비아의 e스포츠 대회가 바로 키디야에서 개최된다. 총상금 6천만 달러가 걸린 연례 행사가 향후 5년간 열린다. 


그런 시도를 시작하기에 앞서 전 세계를 돌며 우리 브랜드를 알리는 중이고, 젠지e스포츠도 지스타에서 우리의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월드 클래스 (e스포츠)선수, IP들이 함께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키디야에 모일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믿고 있는 '놀이의 힘'이다.


키디야 게이밍은 지스타에서 아케이드형 AR 게임을 시연 중이었다.


부스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Q. 지스타에서 시연할 수 있는 <아웃포스트 오메가>는 어떤 게임인가? 


A. 게임 명인 '아웃포스트 오메가'는 신비한 행성에 있는 연구 기지이다. 수십 년 동안 현지 서식지의 생명체와 식물들을 실험해 오던 이 연구소의 과학자들에게 갑자기 두 가지 재앙이 한꺼번에 발생한다.


웜홀이 붕괴되면서 연구 기지의 주민들은 다른 은하계에 갇히게 된다. 이와 동시에 실험에 문제가 일어나 돌연변이가 된 식물과 생명체들은 새롭게 얻은 무섭고 치명적인 힘을 이용해 인간들을 향해 사용하기 시작한다.


유일한 구원의 수단은 수송선 '헐리'이다. 이 수송선은 궤도에 있는 섀클턴 스테이션에 정박해 있다. 아웃포스트 오메가의 승무원과 주민들은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통해 생존에 필요한 자산을 모으는 동시에 돌연변이 식물을 비롯한 생명체들과 싸워야 한다.


이번 시연에서 매일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플레이어에게 ASUS ROG 선물 패키지를 증정한다. 최고 점수자는 식물 모형 피규어를 받아갈 수 있다. 단 한 사람에게 증정되는 특전이다.



Q. 한국의 스타들이 대거 부스를 방문 중이다. 어떻게 섭외를 한 것인지?


A.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우리 핵심 전략이다. 한국의 인플루언서들과 더 좋은 관계를 쌓고 싶다. 특별한 섭외 과정을 거쳐 한국에 팬 베이스가 있는 인플루언서를 깜짝 섭외했다. 앞으로도 키디야 시티를 소개하고 알려주는 역할을 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렇게 우리 커뮤니티는 성장할 수 있고 (인플루언서들과 팬들의) 크루를 만드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이미 젠지를 비롯한 몇몇 글로벌 인플루언서 파트너십이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도 <아웃포스트 오메가>를 배경으로 한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김예지 선수가 부스에 방문했는데, 사격 프로에게 이 게임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고 싶다. 이것이 커뮤니티의 역할일 것이다.

김예지 선수가 <아웃포스트 오메가>를 플레이하는 모습

Q. 사우디아라비아의 키디야는 어디에 있고 어떻게 짓고 있나?


A. 수도에서 (차로) 40분에 거리에 있다. 곧 공항과 도심과 키디야를 잇는 고속 교통망이 구성될 것이다. 완료되면 20분 안에 모든 것이 연결될 것이다. 게임과 e스포츠는 물론 친구들과 놀고, 다른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음악, 스포츠, 문화활동까지 할 수 있다. 게임은 그 중 하나고, 많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커뮤니티를 짓고 있으며, 사람들은 그 이야기의 일부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기를 희망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글로벌 게임 업계를 투어하고, 앞으로는 사우디에서 그 활동이 모이려고 움직이고 있다. 우리에게는 갈 길이 멀다. AAA 게임 파트너를 찾는 일도 계속하고 있다. 기회를 찾고, 이야기를 듣고, 인플루언서를 만나는 일들을 계속하고 있다. 게임 플레이 테스트도 마찬가지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캐릭터, 내러티브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키디야에서 전시되는 게임들은 하이 판타지 게임도 있고, 대체 역사 게임도 있으며 모두 연결될 예정이다.



Q. 키디야 시티가 어떤 곳이 되기를 바라는가?


A. 우리 목표는 카디야가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게이밍 도시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놀라운 문화적 변혁이 탄생하기를 바란다. 우리가 만드려는 것은 모두 진짜다. 완공되면 모두 와서 즐겨주기를 바란다.



Q. 그래서 장원영을 비롯한 여러 인플루언서는 언제 오나?


A. 장원영은 16일 15시 30분부터 만날 수 있다. 17일 11시 30분에는 제로베이스원, 17일 15시에는 아이칠린이 현장을 방문한다. 해당 일정은 현장 상황에 따라서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 


키디야 부스를 찾은 더보이즈의 영훈과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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