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24년 7월 진행한 4,7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따른 결과로 당시 기준으로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상장이었다. 시프트업은 주당 6만 원(희망 범위 상단)의 공모가로 총 725만 주(100% 신주 발행)를 발행해 4,3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약 3조 4,815억 원에 달했다.
특히 기관 수요예측에서 226: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상장 이후에는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국내 게임사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현 시점에서 주가를 반영할 경우 김 대표의 순자산은 약 1조 670억원으로 포브스 선정 한국 부자 46위에 진입했다.
김형태 대표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게임 아티스트 출신으로, 게임업계에서도 감각적인 비주얼 디렉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과거 엔씨소프트에서 8년간 근무하며 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의 아트 디렉터로 활약했다. 이후 2013년 독립하여 시프트업을 설립한 김 대표는 자신만의 창작 철학과 비주얼 감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2년 출시한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는 일본을 중심으로한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다. 2024년에는 콘솔 전용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소니 PS5 독점으로 출시해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82점, 유저 스코어 9.2점을 기록하며 시프트업이 처음으로 시도한 콘솔 게임 개발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시프트업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2,199억 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33.8% 증가한 1,486억 원에 달했다. 이는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버전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버전은 이미 사전등록자 수가 5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을 오는 6월 선보이고, 차기작인 <프로젝트 위치스>를 2027년 출시 목표로 개발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