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영상을 보면 혼자 개발한 게임이란 사실을 믿기 어렵다. 그만큼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브라이트 메모리: 인피니트> 신규 영상이 공개됐다.
이 게임은 ‘유료 데모’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브라이트 메모리> 개발 단계부터 주목받았다. 개발자 정셴청(FYQD 스튜디오)이 사전 공개한 인게임 영상이 미려한 그래픽으로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2019년 1월 출시된 <브라이트 메모리>는 50분 가량의 짧은 분량이었지만 수준 높은 액션성과 그래픽 덕에 스팀에서 92%에 달하는 유저 호평을 얻었다. 1인 개발자, 중국, 언리얼4엔진 사용이라는 배경까지 결합해 큰 화제가 됐다.
<브라이트 메모리> 판매로 예상치 못했던 큰 수익이 발생하자 정셴청은 결국 다니던 게임회사를 그만두고 2019년 12월부터 본편인 <브라이트 메모리: 인피니트>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
2020년 12월 출시 예정인 <브라이트 메모리: 인피니트> 새 영상은 차이나조이 2020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브라이트 메모리: 인피니트>는 2036년 전세계 하늘에 발생한 기현상의 미스터리를 주인공이 파헤치는 내용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데모 버전에서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로 총, 칼 및 여러 장비와 스킬을 활용한 화려한 콤보 액션이 펼쳐진다.
정셴청은 외신과 인터뷰에서 본편과 데모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브라이트 메모리>와 비교해 훨씬 더 다듬어진 게임이 될 것이다. 시네마틱 나레이션도 많아져 스토리와 캐릭터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스킬 시스템에서 쿨타임 개념을 삭제하고 자동회복되는 기력 게이지 개념으로 대체해 더 잦은 스킬 사용이 가능해졌다.”

스팀에서 <브라이트 메모리>를 구매했었다면 본편인 <브라이트 메모리: 인피니트>는 구매하지 않아도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은 추후 차세대 콘솔용으로도 출시된다.
한편 지난 2018~2019년에는 정셴청이 게임 개발에 사용된 일부 에셋을 원작자 허락 없이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2019년 1월 정셴청은 사실을 인정하고 에셋 저작자에게 합당한 저작권료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