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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대응하겠다" 뉴진스 보호 위해 나선 크래프톤과 어도어

춘삼 (안규현) | 2024-06-21 10: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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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와 협업을 진행 중인 <배틀그라운드>에 확률 정보 오표기 논란에 이어 또다시 잡음이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들이 뉴진스 캐릭터에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히고 성희롱성 발언과 함께 커뮤니티에 공유한 것. 특히 뉴진스 멤버 중 두 명은 미성년자다.  

크래프톤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조치 안내' 공지를 게시했다.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의 입장이 함께 게재된 공지에는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협업 취지에 맞지 않는 착용 아이템에 대한 조치 예정 등이 안내됐다. 

'PUBG x 뉴진스 캐릭터 착용 아이템 관련 게임 내 조치에 대한 안내' 입장문 중 일부

크래프톤과 어도어는 "게임 심의 등급(15세 이용가)에 따라 게임 속 의상이 무대 의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전 협의를 바탕으로 이번 협업을 진행했지만, 일부 이용자들의 부적절한 이용으로 취지를 저해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한 부족함이 있었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에 반대하는 유저들은 "게임에 존재하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이용한 것뿐", "미성년자가 총에 맞는 건 괜찮지만 비키니 입는 건 안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단순히 게임 내 콘텐츠를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성희롱성 콘텐츠가 제작·공유되었다는 점에서 보호를 위한 조치가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같은 날 추가 공지를 통해 "소속사 측에서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이슈가 될 수 있는 의상에 대한 착용 제한을 요청했다. 소속사가 아티스트의 보호가 최우선인 만큼 <배틀그라운드>도 플레이어분들의 커스터마이즈 문화를 존중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뉴진스 캐릭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의상 착용 시 속바지를 추가하는 방식 등으로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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