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노리 패스맨으로 잘 알려진 턴온게임즈의 이원술 개발이사가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29일, CJ E&M 넷마블(대표 조영기)은 이원술 이사가 CJ E&M의 자회사인 턴온게임즈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원술 이사는 7월 말까지만 턴온게임즈 소속으로 남게 된다. 퇴사 사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원술 이사가 새로운 도전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원술 이사가 넷마블의 관리보다는 독자 개발에 대한 요구가 강했기 때문. 이에 최근 CJ E&M 넷마블이 독립법인 ‘CJ넷마블’로 출범하는 것을 계기로 새 출발을 위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의 관계자는 “이원술 이사가 <다함께 차차차> 이후 차기작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특히 흥행에 대한 부담과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퇴사를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개발사를 설립하고 독자적인 게임을 만들고 싶은 의욕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원술 이사가 독립개발사로 나서면 다시 RPG 장르의 게임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그가 개발에 참여했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포가튼 사가> 등이 RPG였고, 그가 독립개발을 한다면 가장 잘해왔고, 가장 하고 싶은 장르가 RPG일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손노리 법인은 그대로 남아있다. CJ E&M 넷마블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지적재산권과 개발인력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인수한 상태일 뿐 손노리를 인수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업계 일각에서는 이원술 이사가 독립개발을 한다면 다시 손노리에서 개발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