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4일 공개된 패치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바로 창기사 관련 패치 내용 때문입니다.
패치내용이 공개되고 전국의 수많은 창기사, 사제(?)유저가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창기사에게 이번 패치는 상향일까요? 하향일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베르니티
이번 패치의 맹점은 ‘창기사가 과연 하향인가?’ 입니다. 우선 아래 패치 내용을 살펴보시죠.
• 창기사의 일부 스킬이 조정 되었습니다. - 방패방어 ν 방어 사용 시 소모 MP가 100에서 30으로 감소 - '연속공격' 명중 시 MP 회복량이 조정되었습니다. 연속공격 MP 회복량 비교 구분 기존 MP 회복량 변경 MP 회복량 1타 30 회복 36 회복 2타 48 회복 60 회복 3타 75 회복 93 회복 - 'MP 자연 회복 속도'가 초당 10에서 5로 변경 되었습니다. - 방어구 부수기 ν 방어구 부수기의 효과 유지 시간이 10초에서 12초로 변경 되었습니다. ν 방어구 부수기의 소모 MP가 150으로 설정되었습니다. - '투지의 문장 – 도약 공격' 추가
ν 방어 성공 시 데미지 양에 따라서 MP 자동 감소
① 소형 몬스터에게 방어하면, 방어한 데미지의 70% 만큼 mp 소모
② 일반형 몬스터에게 방어하면, 방어한 데미지의 65% 만큼 mp 소모
③ 중형 몬스터에게 방어하면, 방어한 데미지의 10% 만큼 mp 소모
④ 플레이어에게 방어하면, 방어한 데미지의 30% 만큼 mp 소모
⑤ 그 외의 대상에게 방어하면, 방어한 데미지의 3% 만큼 mp 소모
ν 방어 성공 시, MP가 0이하가 되면 다운 발생
ν 도약 공격의 공격력을 25% 증가 시킬 수 있습니다. (소모 문장 포인트 : 5)
사실 패치 내용을 얼핏 보면 창기사의 밥줄스킬인 '방패막기' 스킬을 매우 하향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이 부분이죠.
방어 성공 시 데미지 양에 따라서 MP 자동 감소
① 소형 몬스터에게 방어하면, 방어한 데미지의 70% 만큼 mp 소모
② 일반형 몬스터에게 방어하면, 방어한 데미지의 65% 만큼 mp 소모
③ 중형 몬스터에게 방어하면, 방어한 데미지의 10% 만큼 mp 소모
④ 플레이어에게 방어하면, 방어한 데미지의 30% 만큼 mp 소모
⑤ 그 외의 대상에게 방어하면, 방어한 데미지의 3% 만큼 mp 소모
ν 방어 성공 시, MP가 0이하가 되면 다운 발생
지금까지 수많은 몬스터에 둘러싸여 맞아도 끝내주는 피격감을 느끼며 MP에 전혀 손해가 없었지만, 이번 패치 때문에 창기사의 여린(?) 엠통이 상처를 입을 상황에 처한 것이죠.
▲ 이로케 피격감이 조흔데... 말로 표헌할수도 없고[...]
때문에 패치내역을 본 유저들은 50레벨 유저들이 주로 아이템 파밍을 하는 '황금미궁'을 예시로 들어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 하향인가 아닌가? 유저들은 늦은 시간에도 토론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패치내용을 그대로 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50레벨 창기사의 MP는 보통 2300 ~ 2500 사이입니다. 황금미궁의 네임드 몬스터가 주는 대미지는 2~3만을 넘어갑니다. 각성 크리스탈(MP 200 상승)을 쓰지 않는 이상 방어 한번에 모든 MP가 날아가는 것이죠.
때문에 늦은 23일 밤에는 전국의 수많은 창기사 유저들이 울분을 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개발사 인터뷰에서 분명한 상향이 약속됐던 사제 직업군도 덩당아 간접피해를 본다는 의견이 슬슬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사제의 수난시대가 지속되는 것일까요?
현재 검투사는 제대로 된 수호직업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유저가 창기사와 파티를 이뤄 사냥을 사냥을 다니고 있죠. 그런데 MP가 부족하면 방어하기가 어려워졌으니, 그것을 회복시키는 정령사를 필수적으로 데려가게 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광전사는 무기막기가 창기사와 동일하게 너프됐지만, 이미 모든 게시판과 커뮤니티 사이트는 창기사와 사제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습니다.
그리고 한 때 MP물약 가격이 경매장에서 30,000원으로 폭등하며 사재기가 성행하기도 했습니다.
• 공격적인 플레이 시, 공격 능력이 향상되고 MP 관리가 쉬워집니다. - MP관리(연속 공격) ν MP의 자연 회복량이 감소하고, 연속 공격 명중시의 MP 회복량이 증가 되었습니다. - ‘투지의 문장 - 도약 공격’ 문장 추가 공격력 증가 25%의 효과가 적용됩니다. - ‘방어구 부수기’ 유지 시간 증가 • 방패 방어의 특성이 변경 되었습니다. - 방어를 부담 없이 시전 할 수 있도록 소모 MP가 100에서 30으로 감소합니다. * 계산식 * 예시 [창기사] 최대 HP 2000, 최대 MP 1000 1500 / 2000 * 0.1 * 1000 = 75 으로, 소모 MP는 75가 됩니다.
ν 연속 공격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MP 관리를 더 쉽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ν 방어 중심의 플레이를 지양하기 위해, 방어 성공에 의해 MP가 0이 되면 다운이 발생합니다.
ν 유지 시간이 10초에서 12초로 증가 되었습니다.
ν 이에 따라서 ‘방어구 부수기’ 중첩 적용을 유지시키는 난이도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 방어 성공 시, 방어한 데미지 양에 따라서 MP 감소가 차등 적용 됩니다.
- 방패 방어 성공 시, 소모되는 MP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모 MP = 방어한 데미지 / 최대 HP * 소모 MP 10% * 최대 MP
[중형 몬스터] 공격한 데미지 1500 (소모 MP 10%)의 경우, 위 계산식을 도입해 보면
▲ 벽을 등지고 싸우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개발사는 방패방어 스킬에 대한 Q & A도 공개했습니다.
Q1> 만약 중형몬스터를 기준으로 10000의 데미지를 방어하면 MP가 1000이 소모되는 것인지, 아니면 10000의 데미지를 상회하게 소모했을 경우 10000의 데미지를 제외한 나머지 데미지의 1/10이 소모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A1> MP는 1000 소모되지 않습니다. 방어자의 최대 HP/MP기준 보정이 추가적으로 존재 합니다.
▶ 소모 MP = 10000/25000 * 0.1 * 2000
따라서 MP는 80이 소모 됩니다. Q2> 미궁 보스 폭군 바라코스를 예로 들면, 방어력이 3550정도될 때, 큰 데미지를 한 타 맞았을 때 새어 들어오는 데미지는 15000가량 됩니다. 방어 성공 시에 10퍼센트라면 방패로 방어 가능한 데미지는 19000인데, 방어하고 난 후에도 새어 들어오는 오버 데미지가 15000가량됩니다. 그걸 맞는다면 바로 MP가 1900이 없어지고, 지금 MP량은 2500가량입니다.
A2> 50레벨 창기사의 최대 HP를 25000, 최대 MP를 2500으로 가정하고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소모 MP = 19000/25000 * 0.1 * 2500
따라서 MP는 190이 소모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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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식은 얼핏보면 어려워 보이지만 한 마디로 말하면 'MP가 생각보다 많이 줄어들지만, 중간에 연속공격과 다양한 스킬을 활용한다면 예전보다 더욱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는 뜻입니다.
예전처럼 많은 몬스터를 끌어모아, 방패막기만 하고 있다면 MP소모가 급격히 발생되어 캐릭터가 다운 되는 것도 이번 패치의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황금미궁의 보스 폭군 바라코스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많은 유저들이 토론 했던 미궁의 보스인 '폭군 바라코스'의 대미지를 예를 들어 '생각보다 많은 MP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보스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보스가 넘어졌을 땐 연속공격으로 MP를 회복시키고, 보스의 패턴을 읽었다면 연속공격을 집어넣고, 여유가 된다면 방어구 부수기 X3, 공격속도 감소 등의 디버프를 걸 시간도 늘었습니다. 보스가 위협적인 공격 패턴을 보일 때 스턴을 넣거나 이동하려고 할 때 포획 스킬을 넣어 멈추게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오히려 예전의 전투보다 단조롭지 않아 좋았습니다. 전투의 시작부터 끝까지 벽탱(벽에 붙어서 방패방어 + 도발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탱킹을 할 수 있었습니다.
흔한 45 창기사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번 패치는 '전장'에 포커스를 둔 패치가 아닐까 합니다. 전장에서 MP가 소모되지 않는 '무적의 방패방어'는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사냥에 큰 피해를 주면 안되겠죠.
때문에 어제의 헤프닝이 일어난 것이 아닐까요.
필자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아르보레아의 흔한 45 창기사'입니다. 최고 레벨 던전인 황금미궁과 아카샤의 은신처를 갈 수 없는 레벨이죠(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만렙을 찍고 싶지만... 흑흑).
그래서 패치 이후에 고레벨 던전을 돌아본 아룬서버 '전투중독' 길드의 50 창기사 '로딘'님에게 이번 패치에 대해 고레벨 창기사로써의 견해를 들어봤습니다.
▲ 최고 레벨 창기사는 이번 패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TIG베르니티 > 패치 이후에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아룬_로딘 > 패치 이후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MP관리가 많이 수월해졌습니다. 공지를 보고 저도 창기사는 망했구나 생각했지만, 아직 정확한 것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게임에서 진행을 해봤죠.
바로 접속해 미궁을 돌아보니 기본적인 상점표 '마나의 흐름 V' 4개만 장착해도 MP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MP물약을 하나도 쓰지 않고 클리어가 가능했죠. 중요한 것은 방패막기 외 도발 스킬만 사용하는 유저는 이제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순간적인 방패막기를 하며 다양한 행동을 보이는 창기사가 인기를 끌 것입니다.
제가 검투사와 비슷한 유형의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MP가 효율적으로 관리된 것 같습니다. 방패막기와 도발만 하던 창기사는 MP관리가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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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베르니티 > MP 물약값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었나요?
아룬_로딘 > 패치 전에는 황금미궁을 갈 때 항상 MP물약 20개 정도를 소모하며 돌았습니다. 패치 이후에는 하나도 소모하지 않고 클리어 했죠.
처음엔 공지를 보고 경매장에 MP물약이 개당 3만원을 호가하는 것을 보고, 사재기를 못한 것을 후회했지만, 오늘 인던을 돌고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창기사의 식상한 말뚝탱킹과 무한가드 그리고 방막-도발-스턴-방막-도발-스턴 이런 식으로 플레이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패치 이후, 이런 방법은 효율적이지가 않습니다.
이제 창기사도 평타를 하며 적절한 순간에 방어를 하고 스킬을 쓰는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일부 컨트롤이 좋지못한 방막 도발형 탱커는 이제 게임을 하기 힘들어졌습니다. |
▲ 패치이후, 탱킹이 더 수월하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TIG베르니티 > 방패막기를 사용했을 때 MP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느꼈나요?
아룬_로딘 > 폭군 바라코스가 분노상태일 때 흔히 말하는 '가드 원킬 찍기 스킬' 이 가드 상태에서 들어오면 사실상 몇 만대미지가 들어옵니다. 제 최대 MP가 2500인데, 직접 플레이하기 전에는 가드를 하면 모든 MP가 전부 소진될 것 같았죠.
그런데 직접 체험하니 예상했던 것처럼 MP가 크게 소모되는 것 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소모는 되지만 '마나의 흐름' 크리스탈로 회복시킬 수 있는 정도랄까요? 특히 중형 몬스터인 쿠마스가 주로 사용하는 '장풍'을 방어했을 때 엠피가 약 250정도 소모되는것 같았습니다. 일반 휘두르기 기술을 가드했을 때는 체감상 엠피소모가 있나? 싶을 정도였죠. 폭군 바라코스의 '3단 휘두르기 검기파동'을 맞았을 때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엠피소모에 대한 부담감은 생겼지만, 엠피관리의 효율적인 운영은 더욱 증대됐다고 보는게 맞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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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무기를 들고 있으면 탱킹이 더욱 수월합니다.
TIG베르니티 > 새로나온 문장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주세요.
아룬_로딘 > 31만원이란 거금을 투자해 문장을 초기화 하고 사용했는데 매우 대만족입니다.
제가 지금 +7 금빛서리 창을 쓰는데 중형 몬스터 공격이 +4.5%옵션입니다. 도약공격시 크리티컬이 터지면 방당 2800정도였는데 최대타수는 4타이기 때문에 정말 운이 좋아 4방이 크리가 다 떠주면 1만이 넘는 대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창기사의 대표적인 연계스킬인 방패연타와 도약공격을 쓰면 약 13.000이라는 대미지를 한번에 줄 수 있습니다. 전장에서도 매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패치는 PVP, 사냥 모두 창기사에게는 매리트 있는 업데이트였다고 생각합니다. |
TIG베르니티 > 마지막으로 창기사에 대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아룬_로딘 > 창기사는 흔히 말하는 어글부심, 탱부심으로 하는 캐릭터가 맞습니다. 앞에서 중형몹 의 몇 만 대미지를 방어하며 파티원을 살리고 리딩하는 그 자체가 창기사의 존재이유 입니다.
창기사는 정말 자부심 하나로 플레이를 할 정도로 파티에 대한 열정이 높습니다. 허나 지속된 창기사 하향패치로 많은 분이 창기사를 접고 평이 좋지 않을 때 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수의 창기사 존재하는 것은 그만큼 창기사의 매력이 있다는 뜻이겠죠?
창기사분들 정말 자부심 하나로 게임하는 분들입니다. 대미지가 안나와도 묵묵히 찔러가며 가드하는 창기사를 너프하며 캐릭터에 난도질을 하지 마세요. 창기사는 그 자체만으로 빛나는 존재입니다. 앞으로 부탁하는 것은 창기사 너프할 때 마다 사실상 피해를 입는 것은 근딜과 힐러 유저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제껏 많은 잠수함패치로 창기사가 하향이 됐지만, 더 이상은 창기사를 건들지 않았으면 좋겠스니다. 많이 참고 많이 당했지만 창기사란 이유 하나만으로 이해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우리를 죽이지 말아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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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치노트의 문제점은 자세한 설명을 생략한 채, 애매한 표현을 사용해 유저들에게 혼란을 준 것입니다. 곧바로 해명 패치내용이 올라온 것도 유저들에게 큰 반감이 되었을 것입니다. 계정비 결제일 하루 전이라는 것도 시기적으로 상당히 좋지 않았죠.
정말 많은 게임 유저가 이 게임을 즐기고 있고, 조금이라도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로운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는 게임이 바로 <테라>입니다. 많은 시선이 집중되어 있죠. 앞으로 있을 다양한 업데이트 및 패치는 이런 '오해'가 절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