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겠는가, 회복 파티!” 이봉자 유저를 만나다.

<퍼즐앤드래곤>(이하 퍼드)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파티가 아닌, 자신이 즐기는 파티로 퍼드를 즐기는 유저들이 있다. 그중 회복 파티를 위주로 던전과 강림을 공략하는 이봉자님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봉자님이 생각하는 회복 타입의 매력과 단점에 대해 들어보고 앞으로 회복 파티에서 보완할 점에 대해 들어보자. / 디스이즈게임 김오찬 기자

안녕하세요 이봉자님. TIG 가족분들께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회복 타입 파티를 주로 쓰고 있는 이봉자라고 합니다. 30대 초반의 직장인이고 랭크는 현재 480입니다.

혹시 <퍼즐앤드래곤> 이전에 즐기신 게임이 있나요?

온라인게임은 이것저것 많이 해봤어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등을 했습니다. 모바일 게임 같은 경우 퍼드를 하기 전에는 이렇게 하드하게 한 게임은 없었어요. 퍼드 직전에 하던 모바일 게임은 <스프링필드>정도 있습니다.

▲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퍼즐앤드래곤>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개인적으로 퍼드의 매력은 육성과 공략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에 어려웠던 강림을 열심히 육성한 파티로 공략했을때 그 성취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퍼즐앤드래곤>을 하면서 과금은 얼마나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한 100만 원 좀 넘게 쓴 것 같네요. 과금은 하드하게 하지 않아요. ㅎㅎ

<퍼즐앤드래곤>에서 가장 좋아하는 몬스터를 하나 꼽자면, 어떤게 있나요?

아무래도 회복 타입 몬스터들에게 애착이 가는 편이라 오래 사용한 발키리가 제일 좋아요. 회복 타입 몬스터들은 다 좋아하지만 레오리오 는 회복 타입 파티에서 빠졌으면 좋겠어요.

보편적인 장점을 이야기하면, 퍼즐력 부분을 들 수 있겠네요. 아무래도 타입 파티의 장점은 퍼즐력이 조금 부족하더라고 파티를 운용하기 쉬운 편이죠. 

솔직히 말하면 저는 회복 타입 파티 이외의 파티는 제대로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힘드네요. 다른 파티는 가끔 재미로 한, 두 번씩 사용해본 것이 전부입니다.

그럼 회복 파티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회복 파티를 많이들 사용하시지 않아서 프렌을 구하기 힘들다는 것이 회복 파티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회복 파티가 절대 고효율의 파티는 아닙니다만, 요즘 퍼드에서 고효율 파티가 선호되다 보니, 프렌을 구할 때 좀 힘들죠.

파티 자체의 단점을 이야기하자면, 빛 속성 단속 파티이다 보니 빛 드롭을 계속 수급해줘야 지속적인 딜링이 가능한데, 드롭 변환을 발키리 하나에만 의지해야 해서 지속적인 딜링을 내기가 쉽지 않아요. 특히 요즘같이 보스급 몬스터가 층층이 배치된 강림 던전에서는 층마다 어느 정도 딜링이 나와줘야 공략할 수 있는데 빛 드롭 수급이 어렵다 보니 공략에 어려움이 많아요.

또 하나 더 하자면, 요즘은 각성 스킬이 중요한 요소인데 각성에 스킬 부스트가 없으면 1층을 공략하기 어려운 강림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벨제부브 강림, 트윈릿 강림, 이자나미 강림 등은 1층에서 빛 드롭이 없으면 무조건 공략할 수가 없죠. 근데 회복 파티는 5개 이상의 스킬 부스트를 파티에 넣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서 1층부터 공략 불가능할 때가 가장 짜증나요.

대부분의 유저들이 회복 파티의 단점은 체력이라고 말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회복 타입하면 체력이 낮은 게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데, 솔직히 그렇게 생각 하지는 않아요. 

극단적으로 말해서, 체력이 대략 1만 정도만 돼도 제우스 강림은 클리어할 수 있거든요. 체력은 강림마다 최소 요구치가 있는 건데, 그 수치에만 맞추면 되는 거죠. 오히려 공격력이나 회복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체력이 3만 넘는다고 특출나게 좋을 건 없더라고요. 제가 엔젤을 쓰면서 얻은 교훈입니다.

궁극진화 엔젤을 많이 쓰셨었는데, 최근 엔젤을 좋은 곳(?)으로 보내셨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사실 엔젤은 처형(?)해버렸습니다. 엔젤 궁극진화가 처음 발표되고 제가 엔젤에 기대했던 건 우르즈 초지옥급이나 이자나미 강림처럼, 회복 타입 파티로 공략이 거의 불가능한 강림을 공략할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기대였거든요. 그래서 플러스 알 (이하 쁠알)도 297까지 먹이고 육성했던 건데, 이자나미 강림은 1층을 못 넘겨 포기했고, 헤라 우르즈의 경우 보스가 있는 곳까지 쉽게 갈 수 있는데, 마지막 층이 상당히 어려워요. 

엔젤이 회복 타입 파티의 리더로서 메리트가 있으려면, 다른 회복 타입 파티 리더들이 못하는 특출한 장점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 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크게 좋은 점을 느끼지 못했어요. 오히려 엔젤 궁극진화의 경우 아직 육성이 덜 된 회복 타입 파티의 체력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 궁극진화를 위해선 엔젤릿이 필요해서 역할이 어중간하게 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럼 그 엔젤은 누구에게 먹이(?)로 주셨나요?

이번에 한국에 영웅신이 나오면서 판도라를 사용해보고 싶었지만 판도라를 얻지 못해서 손오공에게 줬습니다.

참고로 손오공 프렌을 구하고 있습니다. 제발 손오공 좀 키워주세요. ㅠㅠ

▲ 요즘 이봉자님이 사용하시는 손오공. 하지만 프렌이 없는 슬픈 현실

그러면 한국에 업데이트된 영웅신을 사용해보셨을 텐데, 영웅신에 대한 의견을 간략하게 말해주실 수 있나요?

사실대로 말하면, 거의 사용을 못해봤어요.  

굳이 단점을 말하자면, 프렌을 구하기가 힘든 것이 가장 큰 단점이죠. 모든 퍼드 커뮤니티 사이트를 가봤지만, 신규 프렌드는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했어요. 슬픈 현실이죠….

최근 2주년 생방송 때 신규 몬스터나 궁극 진화 몬스터가 소개됐었는데, 혹시 거기서 주목하고 있는 몬스터가 있나요?

릴리스 궁극 진화요! 일러스트가 마음에 드네요 ^^

츠보네 궁극 진화는 왜 발표 안 됐는지도 궁금하네요. 아마 성형 견적이 많이 나온 듯 싶어요.

이번 궁극 진화 앙케이트 때 신광의 대행자 메타트론 (이하 백메타)가 2위를 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궁극 진화가 나온다는데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어요. 그래봤자 배수나 올려주지 않을까요? 궁극 진화를 해 봤자 크게 달라 질 것이 없다고 봐요. 각성 스킬에 스킬 부스트가 추가되거나 일러스트가 섹시하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은 있어요.

사실 백메타에 관심들이 많은 게 레어에그에서 잘 나와서 그런 것 같아요. 갓 페스티벌 때마다 대상 신에 백메타가 들어있는 거나 마찬가지라 다른 몬스터를 저격하려다가 뜬금없이 백메타를 뽑고 맨붕하신분들이 많으신듯 싶어요.

▲ 최근 궁극진화 앙케이트에서 2위를 차지한 백메타.

백메타가 궁극 진화된다면 어떠한 점을 개선해야 할까요?

요즘 벡메타 궁극 진화 때문에 퍼드 유저들 사이에서 말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엔젤처럼 체력에 대한 배수가 붙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업데이트 될 콜라보나 강림중에 어느것이 가장 기대되나요?

딱히 생각해본건 없지만, 이번 생방송 때 공개된 에바 콜라보 재등장이 가장 기대되네요. 하루빨리 아스카를 궁극 진화시키고 싶어요.

▲ 이봉자님 왈, "애꾸눈 아스카 너무 귀여워!"

마지막으로 TIG 가족분들이나 <퍼즐앤드래곤>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꼭 고효율의 파티를 사용하는 것이 퍼드의 재미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퍼드안에서 자신만의 재미를 찾으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손오공 프렌을 구하고 있습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려요!

(이봉자님 프렌드 박스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