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이제 그만 키보드와 마우스를 내려놓아라!

버징가 (주재상) | 2011-12-21 10:39:02

최근 MO게임에서는 콘솔 게임과 같은 조작감을 느낄 수 있도록 조이패드 입력을 지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C9> 역시 지난 11월 22일 진행된 테스트 서버에서 조이패드를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조이패드로 플레이하는 <C9>는 어떤지, 디스이즈게임에서 직접 플레이해봤다. /디스이즈게임 버징가


 

※ 본 기사는 테스트 서버의 정보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정식 서버에 업데이트될 때 정보가 바뀔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전에도 <C9>의 조이패드 플레이는 가능했다고 한다. 컴퓨터에 억지로 조이패드를 키보드로 인식하게 한 뒤 사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설정하기가 어렵고 조작감도 좋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게임 안에서 시스템적으로 지원한다고 하니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 키보드&마우스(좌), 조이패드(우). 자세를 보라! 이것이 조이패드가 필요한 이유!

 

 

조이패드는 총 네 가지 타입의 패드를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모델명이나 제작사로 표기되지 않아서 어떤 제품을 지원하는지는 바로 알 수 없었다. 다만, 가장 많이 보급된 타입을 우선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었다.

 

▲ L, S, E, B. 엘지 삼성 유럽 북한..?

 

가장 많이 보급된 패드 중 하나인 X-Box 패드를 적용해서 테스트해봤다. 조이패드의 타입은 L에 맞춘 상태로 사용했다. 키 설정은 다음 사진과 같다.

 

▲ 이것도 적응하려면 한 세월이다.

 

만약 유저가 조이패드를 다른 타입으로 교체해야 할 때에는 설정을 완전히 바꿔줘야 한다. 제조 표준이 없어서 제조사에 따라 컴퓨터가 인식하는 버튼이 다르기 때문이다.

 

▲ 설정할 것이 정말 많다. 화면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처음 패드를 연결할 때 기본으로 저장된 설정으로만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C9>에서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는 단축 버튼의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패드에 등록,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유저가 <진 삼국무쌍> 시리즈 같은 비디오 게임의 조작에 익숙하다면 그 조작 설정 그대로 <C9>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 게임에서 사용하는 키는 전부다!

 

전투에 사용하는 키뿐만 아니라 마을에서 주로 사용하는 길드 창 열기나 장인 정보 창 열기 같은 기능들도 모두 등록할 수 있다. 또한, 저장 슬롯이 Type1, Type2로 나눠져 있어, 마을에서 쓸 단축키와 던전에서 쓸 단축키를 오가며 사용할 수 있다. 

 

추가로 마우스 감도를 설정하듯이 패드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일 때나 시점을 조절할 때 패드의 반응을 상세하게 설정할 수도 있다.

 

▲ 나는 민감한 남자니까 있는 힘껏 감도를 높여야지! 

 

 

<C9> 일본 서버에서는 비디오 게임에 익숙한 일본 유저들을 위해 이미 패드 모드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한 번 개발했던 것인 만큼 더 훌륭한 조작감으로 유저 앞에 다가오길 기대해본다. 

 

실제로 플레이해보니 오랫동안 WASD이동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조작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스타일리시 액션 장르는 콘솔에서도 인기 있는 장르다. 그러므로 많은 유저들이 패드 조작에 익숙할 것이고, <C9>의 패드에도 금방 적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직접 플레이해본 영상을 공개한다. 조작이 미숙해서 버벅임이 많지만, 열심히 플레이해봤다. 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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